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베터 콜 사울(Better Call Saul) 리뷰: 도덕과 타협의 경계에서 무너지는 한 인간의 초상

by snile 2025. 8. 12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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Better Call Saul

 

법정 드라마범죄 드라마프리퀄 걸작

 

 

죽기 전에 꼭 봐야 할 드라마 #16

작품 개요

원제: Better Call Saul · 방영: 2015–2022 · 국가: 미국(AMC) · 장르: 법정·범죄·드라마 · 총 시즌: 6

베터 콜 사울브레이킹 배드의 프리퀄이자, 동시에 독립적인 완성형 드라마입니다. 변호사 지망생이자 사기꾼 기질을 가진 지미 맥길이 점차 사울 굿맨이라는 ‘합법의 탈을 쓴 범죄 변호사’로 변모하는 과정을 다룹니다.

세계관과 시간축

이 드라마의 시간축은 세 갈래로 나뉩니다.

  • 프리퀄: 지미 맥길이 변호사 자격을 따고, 사울 굿맨으로 변모하는 과정.
  • 본편 동시대: 브레이킹 배드 시기와 겹치는 사건들.
  • 후일담: ‘진 타카빅’이라는 가명으로 은둔하는 사울의 흑백 장면.

이 다중 시간 구조 덕분에, 시청자는 한 인간의 몰락과 뒤늦은 후회를 입체적으로 목격하게 됩니다.

주요 인물과 심리

지미 맥길 / 사울 굿맨

형에게 인정받고 싶은 사기꾼 기질의 변호사. 정의와 편법 사이에서 줄타기를 하며, 점점 ‘타협이 습관이 되는’ 길로 들어섭니다.

킴 웩슬러

프로페셔널하고 원칙적인 변호사지만, 지미와의 관계 속에서 ‘게임의 쾌감’에 중독됩니다. 그녀의 변질은 지미의 변질과 맞물려 더욱 비극적으로 다가옵니다.

척 맥길

지미의 형이자 법조계의 거물. 지미의 본성을 불신하며, 이 불신이 형제의 파국으로 이어집니다.

마이크 에어먼트라우트

과거 경찰 출신의 청부 해결사. ‘프로페셔널한 범죄’라는 역설을 체현하며, 지미와의 협력 속에서 범죄 세계의 어둠을 드러냅니다.

핵심 주제: 도덕, 타협, 그리고 추락

베터 콜 사울의 가장 중요한 질문은 “착한 사람이 어떻게 나쁜 사람이 되는가?”입니다. 지미의 몰락은 한 번의 큰 선택이 아니라, 작은 타협과 합리화가 누적된 결과입니다.

“우린 선을 넘을 때마다, 다음 번이 더 쉬워진다.”

또한, 이 드라마는 관계를 통한 타락을 섬세하게 보여줍니다. 지미와 킴은 서로의 어두운 면을 정당화해주는 공범이 됩니다. 결국 사랑이 그들을 구하지 못하고, 오히려 몰락을 가속화시킵니다.

시즌별 전환점

 

 

  • 시즌 1~2: 지미가 변호사로서 자리 잡으려 애쓰지만, 형 척의 불신과 제도권의 벽에 부딪혀 편법을 쓰기 시작.
  • 시즌 3: 척과의 법정 대결, 형제 관계의 돌이킬 수 없는 파탄.
  • 시즌 4: 사울 굿맨이라는 ‘브랜드’를 본격적으로 사용하며 범죄 세계와 깊이 연결됨.
  • 시즌 5~6: 라로 살라망카, 구스타보 프링과의 얽힘 속에서 범죄 변호사의 완성형으로 변모. 마지막엔 모든 관계를 잃고 ‘진 타카빅’으로 은둔.

연출과 미학

  • 색채: 지미=따뜻한 톤, 범죄=강렬한 대비색, 후일담=흑백으로 구분.
  • 로우 앵글·와이드샷: 인물의 고립과 권력 구조를 시각적으로 강조.
  • 디테일 숏: 서류, 자동차 번호판, 표정 등 작은 요소로 서사를 암시.

추천 이유

베터 콜 사울은 단순한 브레이킹 배드의 부록이 아니라, 한 인간의 비극적 초상화입니다. 느린 호흡과 정교한 복선, 디테일한 심리 묘사는 이 드라마를 ‘현대 TV 드라마의 교과서’로 만듭니다.

시청 팁

  • 브레이킹 배드를 보지 않아도 이해 가능하지만, 본 뒤 보면 더 깊은 연결이 보입니다.
  • 흑백 장면은 ‘후일담’이므로, 지미의 현재 심리와 연결해 해석하세요.
  • 대사보다는 표정·침묵·연출을 읽는 재미가 큽니다.
키워드: 베터 콜 사울 리뷰, Better Call Saul 분석, 지미 맥길, 사울 굿맨, 브레이킹 배드 프리퀄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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